GO/170317-170322 도쿄

170317-170322 도쿄여행 #2

2017. 6. 3. 03:03

2017/05/29 - [GO/17년 3월 도쿄여행] - 170317-170322 도쿄여행 #1



170317-170322 도쿄여행 #2 2일차

나리타 게이트웨이 호텔 → 나리타 역(成田駅) → 게이세이나리타 역(京成成田駅)→ 구라마에 역(蔵前駅)

→ 마이큐브 바이 마이스테이즈 아사쿠사 구라마에(MyCube by MyStays 浅草蔵前)

시나가와역(品川駅) → 츠바메그릴(つばめグリル) → 시나가와 스텔라볼(品川ステラボール) → 블루보틀 커피(ブルーボトルコーヒー)




실질적인 여행 첫날.




그림의 떡


호텔 엘레베이터에 붙어 있던 아침 뷔페 광고

사진 만큼만 나와도 성공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려갔다




기분탓이려니


느긋하게 9시 정도에 내려갔더니, 사람이 적지도 많지도 않다

어젯밤까지만해도 나의 계획은 7시에 일어나서 잽싸게 먹고 나가는거였던 것 같은데, 기분탓이었다고 치고 넘어가자





아침부터 만난 정원


산책이라도 해야할 것 같은 쓸데없이 우아한 뷰

앞의 정자는 저녁에 바로 운영된다고 했다




2_1끼 : 호텔 조식


생각해보니 호텔 조식은 처음이다

작심하고 많이 먹어보려고 했는데 결국 한접시 + 시리얼 밖에 못먹고 끝나버렸다

큰맘 먹고 신청한 조식이지만 괜히 많이 먹었다가 탈 나느니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 고급 호텔이 아닌 이상은.. 호텔 조식이 다 똑같지 4/7




호텔 입구


밤에는 정신 없어서 못찍었던 호텔 입구

첫날밤과 마찬가지로 호텔에서 운영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나리타역으로 간다 (20분 소요)




JR나리타역成田駅


지나가는 사람들과 간판들을 보니 일본에 왔다는 것이 실감되기 시작한다




간이미술관


역 안에는 우리나라 유치원 그림 전시회처럼 지역 보육원 미술전이 열리고 있었다

마스코트 색칠인데 아이들이 뭔가 화가 났던게 분명한 것 같다

멀리서 보면 단체로 그려놓은 저주그림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3~4살 어린이가 그린거겠지




게이세이나리타 역(京成成田駅)


저주그림을 뒤로 하고 쭉 가는데, 내가 타야하는 열차 안내가 없다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서 지나가던 어르신에게 길을 물어보니 정반대로 왔다며 뒤로 돌아가라고 알려준다

처음 버스에서 내렸던 광장에서 뒤쪽으로 가야했는데 눈 앞에 나리타역이 보이니 흥분해서 그쪽으로 가버린 것

뒤늦게 정신 차리고 게이세이나리타 역(京成成田駅)으로 돌아왔다




게이세이 엑세스 특급(アクセス特急)


N'EX도 있고 스카이라이너도 있지만, 어설프게 갈아타는 것 보다 앉아서 한번에 갈 수 있는 게이세이 엑세스 특급을 타기로 한다

1시간 14분. 짧지만은 않지만 960엔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어젯밤에 분명히 11시에 숙소 도착이라고 계획을 세웠던 것 같지만 역시 기분탓인 것 같다




언제오나


괜히 구도 잡고 사진도 한번 찍어본다



여행자들


나리타 공항에서 오는 열차라 캐리어 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자리 앉은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기다림


여행도 왔는데 괜히 감성 사진 한 번 찍어보고 싶었다




지나갑니다


졸다 깨다 사진찍다를 반복하니 어느새 아사쿠사 역(浅草駅)

다 왔다




매일 보게 될 그림


구라마에 역(蔵前駅) 나오자마자 보라색 간판의 숙소가 보인다

맥도날드도 있고 편의점도 있고, 위치는 기가 막히다




마이큐브 바이 마이스테이즈 아사쿠사 구라마에(MyCube by MyStays 浅草蔵前)


다른건 몰라도 확실히 숙소 가격은 도쿄가 비싸다

캡슐 호텔은 불편할 것 같아 큐브 호텔에 묵기로 했다

올라가서 실제로 보고 싶지만 체크인 시간 이전이라 캐리어만 맡기고 돌아섰다






혼자서도 잘해요


처음에만 해도 벌벌 떨면서 뽑았는데 이제 티켓 정도는 혼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터치 터치 몇번이면 해결 가능




여행의 목적


1. 3월 18일 토요일에 JAM Project 팬 어플리케이션 회원 대상으로 라이브가 열린다

2. 신청한 회원 중 추첨을 통해 라이브를 참여할 수 있다

3. 물론 나는 회원이다

4. 추첨을 한다

5. 당첨이 된다

6. 심지어 나는 3월 내로 써야하는 휴가가 있다

7. ???

8. PROFIT!! (Problem?)


일본 공연은 한국 공연과 달리 자리 배치가 완전 랜덤이라 티켓을 뽑기 전까지 내 좌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

기도가 통했던걸까, 떨리는 손으로 입장 번호를 확인하니 105번이 당첨됐다

역시 정말 간절하게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다같이 도와준다




아사쿠사 선(浅草線)


공연장이 있는 시나가와 역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아사쿠사 선-게이큐 본선

똑같은 열차인데 도중에 노선 이름이 바뀐다 (2호선 타고 가다 왕십리를 지나면 5호선으로 바뀌는 것처럼)

구글 지도께서 어디서 내리고 어디서 타는지 다 알려주시니 무지한 자는 그저 믿고 따를 뿐




출구가 아닙니다


환승이 환타스틱한 도쿄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았을까




츠바메그릴(つばめグリル)


네이버 블로그 맛집은 믿을수가 없고, 그렇다고 도쿄의 아는 지인도 없으니 내가 믿을 수 있는건 타베로그(https://tabelog.com/kr/) 뿐

일단 이번 여행 식사는 타베로그에서 평점이 높은 곳 위주로 가보기로 했다


둘날 점심은 시나가와역 기준으로 뒤적뒤적 찾아보는데 느낌이 왔던 츠바메그릴




신뢰가 느껴지는 (있어보이는) 오픈 키친





1930년 처음 개업했다는 츠바메그릴

운 좋게도 우연히 오게 된 시나가와 역전점을 중심으로 체인 점포를 늘리고 있다고 한다





메인 메뉴인 츠바메풍 함박스테이크(つばめ風ハンブルグステーキ) 를 주문하고

옆 테이블의 나이 지긋한 노부인이 드시던 빵이 맛있어 보여 빵도 추가

1320 엔 + 250 엔





2_2끼 : 츠바메풍 함박스테이크와 빵


모든 일엔 이유가 있다 → 역사가 긴 가게는 이유가 있다 → 맛있다

호일에 꽁꽁 싸서 나온걸 찢으면 속에 함박스테이크와 비프스튜가 숨어있다


제일 잘한건 바게트 빵이다

사실 저 한뼘만한 바게트 빵이 2500원(250엔)이면 비싸지만, 찍어먹거나 얹어먹거나 따로 먹거나 할 수 있어 없었으면 단단히 아쉬울뻔


- 처음 먹어보는 함박스테이크.  6/7


여행이 끝나고 사진을 한장 한장 넘기다 보니 먹은건 많은데 정작 사진으로 남긴 건 몇장 되지 않된다

먹는라 바빴나




점심도 먹었겠다, 공연장 시나가와 스텔라볼(品川ステラボール)로 향한다

줄 서서 굿즈도 사고 죽어라 뛰기 위해 옷도 갈아입ㄱ....



? 정신차리니 공연이 끝났다




상쾌한 미소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시나가와역으로 올라왔다

역에 길게 디지털 패널이 걸려있어 동시에 광고들이 올라오는데

그 중 맥주 광고가 너무 상쾌해서 찍지 않고 넘어갈 수 없었다

그나저나 이 아저씨 누구지. 어디서 많이 봤는데




블루보틀 커피(ブルーボトルコーヒー 京成成田駅)


그냥 들어가긴 아쉬워 카페나 들렸다 갈까 싶어 구글 지도를 검색하니 커피계의 애플이라는 블루보틀 커피가 역 안에 있다

정말 대놓고 블루-보틀이다




잡다한 인테리어가 없으니 마치 연구소 같다

원두 추천을 부탁하니 쓰리 아프리칸을 추천한다

망설임 없이 추천대로 주문 (500엔)






주문 즉시 원두를 계랑해서 갈아낸 후 한잔한잔 직접 내려준다




2_2.5끼 : 블루보틀 드립커피


주문할 때 이름을 물어본다 했더니 커피를 다 내리고 나면 이름을 불러 손님을 찾는다

어쩐지 나를 위한 한 잔 같다는 괜한 생각도 하면서 홀짝 홀짝

좋아하는 맛이라 충동적으로 원두도 구매


- 맛있는 커피. 다만 꼭 가야하는가? 를 생각해보면 글쎄.. 5/7


집에서 숟가락으로 계량하는데 얼마나 넣으면 되냐고 직원 괴롭히면서 끼적끼적 그램이랑 물량까지 적어왔는데

결국 사무실 커피머신에 때려넣고 내렸다

우아하긴 글렀다




2_2.5끼 : 이로하스 복숭아맛


이로하스 (a.k.a. 과일물)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이로하스 (170엔)

끈적임이 전혀 없는 생수인데 과일맛이 난다!

복숭아맛, 오렌지맛, 사과맛과 포도맛 탄산수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복숭아맛

박스째 사오고 싶다


- 이 세상 생수가 아니다! 7/7




대모험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들어가기 전 플로어 맵으로 내 자리를 확인한다

407호. 한참전에 예약한 덕인가 내 자리는 제일 구석에 홀로 떨어진 자리다




마이큐브 바이 마이스테이즈 아사쿠사 구라마에(MyCube by MyStays 浅草蔵前) (1박 평균 \ 59,000)


캡슐 호텔이 마치 관처럼 길게 길게 배치되어 있다면 큐브 호텔은 작은 침대 한칸을 통째로 사용한다

1,2층으로 구분된게 아니라 자리에서 일어날 수도 있고 침대 아래에 각자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자리도 있다

침대 위에 놓인 가방에는 갈아입을 상하의와 수건 3개가 들어있는데 매일 매일 새것으로 교체된다


혼자 가게 된다면 앞으로도 이용할 것 같은 곳. 일행이 있다면 그냥 비지니스 호텔을 이용하는게 이득이다




여행 목적은 이뤘으니 앞으로 4일은 마음가는대로 다녀도 된다.

씻고 누워서 내일은 뭘 할지, 하고 싶었던 것을 정리하다 둘날 일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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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달이나 지난, 게으름뱅이의 여행 기록



170317-170322 도쿄여행 #1 1일차

인천국제공항 → 나리타국제공항 → 나리타 게이트웨이 호텔




1. 원래 하루 휴가를 내고 가려던 여행이었지만 일정이 꼬여 오후 반차를 쓸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아침부터 캐리어 딜딜 끌고 출근했다가 점심 먹자마자 인천공항으로 직행.

   15시 30분 비행기는 도저히 탈 수 없을 것 같아서 18시 50분 비행기를 예매했는데, 막상 공항에 도착하니 생각했던 것 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



2. 평소 들고 다니던 커다란 배낭에 더해 캐리어를 끌고 다녀왔다.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캐리어는 내 로망이라, 굳이 캐리어가 필요하진 않았지만 겸사겸사 24인치로 장만. (레투 캐리어 K 24인치)

   캐리어가 필요하다 (x) → 스티커를 붙일 캐리어가 필요하다 (o)

  


3. 1_1끼 : 인천공항 KFC에서 타워버거박스 세트.

   모든 프랜차이즈가 그렇듯 안정적인 그 맛 (4/7)



4. 나홀로 여행은 언제나 두근두근하다.



5. 햇살이 아름답게 들어오던 공항 터미널.

   오후 늦은 비행기라 그런가 다들 분위기가 느긋하다.



6. 타고 갈 비행기.

   금요일 오후 비행기는 저가항공이 없어서 무려 아시아나.

  


7. 남들 다 찍어본다는 그 해외여행 인증샷.

   그래요 동네사람들! 저 일본 갑니다! 



8. 드디어 탑승.



9. 이코노미 클래스의 꽃(?) 비상구 자리.

   이착륙 때 승무원과 눈이 어색하게 마주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다리 쭉 뻗고 편하게 갈 수 있었다.

  


10. 여행 간다고 생각하니 괜히 비행기 날개마저 예뻐보인다.




11. 1_2끼 : 기내식 쇠고기 불고기 덮밥.

    나고야 가는 진에어는 핫도그였는데, 아시아나는 무려 밥(!)을 준다.

    밥에, 소고기에, 소프트롤에, 과일까지! 집에서 먹는 것보다 잘 먹은 이 기분은 뭘까.

    역시나 안정적인 그 맛 (4/7)



12. 밤비행기니까 꼭 찍고 싶었던 항공샷인데 수십장 실패하고 그나마 건진 한장.

     손이 흔들리는게 문제인가 셋팅이 문제인가.

     쉽게 오지 않는 기회인데 아쉽다.



13. 21:00 나리타 도착.

     비가 한방울씩 내리지만 상관없다. 오늘 일정은 더 없으니까.



14. 日本へようこそ。



15. 공항에서 호텔로 직행하는 버스.

     밤늦게 도착이니 다음날 느긋하게 도쿄 시내로 향하기로 하고 오늘밤은 나리타 공항 근처의 호텔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

     내가 가는 호텔만 가는 셔틀버스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근처의 호텔 여러군데를 차례대로 들리는 버스.

     잘못탄줄 알고 괜히 혼자서 식은땀 흘렸다.



16. 고오급스러운 호텔 로비.

     프론트의 외국인(일본인이 아닌) 아저씨와 한국인 (나) 둘이서 서로 일본어로 대화하는 이상한 상황.



17. 1일차 숙박. 나리타 게이트웨이 호텔(Narita Gateway Hotel) - 금연, 싱글 1인실 (₩48,513 호텔스닷컴)

     나리타 공항 터미널에서 호텔까지 버스 운행 (30분 소요)

     시설 자체는 약간 낡은 감이 있지만, 지금까지 가봤던 싱글 호텔 중 가장 넓어서 좋았다. 가격이 저렴한건 덤.

     나리타 공항에 늦게 도착하는 일정이라면 충분히 고려할만한 호텔인듯.

         

18. 씻고 누워서 느긋하게 티비도 좀 보고, 다음날 일정도 뒤적이다 첫날 일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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